<실생활 수학 교육>
수학은 참으로 신비한 과목이다. 실제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수학이 안 쓰인 걸 찾기가 힘들 정도로 수학은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학문 중에 하나이다.그러나 학생들은 수학을 실생활에서 찾는 걸 어려워한다.
그리고 선생님들도 수학을 실생활에서 찾기 쉽지 않아한다.
왜 그럴까?
초등 학교 수학은 기초다. 초등 6학년의 방정식을 제외하고는 실생활에서 꼭 필요한 기초만을 배우는 시기가 초등학교 때이다.
기초란, 예를 들자면 하나의 자동차 안에 들어있는 매우 작은 볼트, 너트 나사처럼 가장 필요하지만 가장 작은 범위의 지식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학의 기초는 사칙연산이 기본이 되는 것으로, 실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가장 널리 쓰인다. 때문에 실생활에서 수학의 기초를 찾아보면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이게 수학문제인지 실생활 문제인지 헷갈릴 수가 있다.
예를 보자.
예) 수학문제 - 선생님이 사탕 3개를 가지고 왔다.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은 영수랑 병만이는 각각 사탕 하나씩을 받았다.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사탕은 몇개일까?
가장 기초적인 뺄셈 문제이다. 이게 수학문제일까? 실생활 문제일까?
나는 이 문제는 실생활 문제가 아니라 수학문제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진정한 실생활 문제는 무엇일까?
예를 보자.
예) 실생활문제 - 선생님이 사탕 3개를 가지고 왔다.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은 영수랑 병만이는 각각 사탕 하나씩을 받았다. 선생님이 가지고 있는 사탕의 개수는 몇개고, 이를 식으로 나타내보자.
위 수학문제와 실생활 문제의 차이가 보이는가?
수학문제는 답을 강조한다. 과정은 이미 문제 안에 나와있거나 생각할 필요가 없다.
뺄셈 정도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도 머리속으로 암산이 가능하기 때문에 식을 쓰는 것 자체가 필요 없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과정이라는 수학의 기초가 쌓여지질 않는다.
실생활문제는 답보다 과정을 강조한다. 실생활에서 답은 의미가 없다. 실생활은 매일매일 다양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 때문에 어떠한 응용 문제를 봐도 풀어갈 수 있는 생각하는 방식, 즉 과정을 익혀야만 한다.
학생들은 실생활 문제를 풀어감에 있어서 수학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답을 구하려고 애를 쓴다. 수학을 잘하는 아이들이(수학적 사고가 유연하고, 수학을 이해하는 아이들) 못하는 아이들보다 다양한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하는 모습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실생활 교육의 의미부터 교사가 먼저 깨우쳐야한다.
실생활 교육은 실생활의 예제를 그대로 끌고와 가르치는 것만이 실생활 교육이 아니다. 제재도 실생활이어야 하지만 수학적 원리를 그 제재 속에 완전히 녹여야만 실생활 교육이 완성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사가 그 원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원리에 맞는 실생활 상황을 잘 찾아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리 나라 교과서 속 실생활 예제는 수박 겉햝기 식 실생활이다. 그걸 그대로 학생들에게 읽게 시키고 답을 구하게 한다면, 예전 80년대 산수 책을 공부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다.
교과서 속 예제는 선생님에 의해 재구성 될 수 있다. 선생님이 많은 노력을 붓지 않아도 된다. 원리만 이해하고 설명과 유도를 통해 학생들이 원리를 생각하고 적용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 주면 된다.
교사가 깨우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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