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입교육은 초등학생에게 필수다. 선생님은 아이들의 몰입을 이끌고자 동기유발 시간을 10분이나 투자한다. 근데 이상한 점은 초반 10분의 동기유발시간이 수업 전체 40분을 좌우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상하지 않은가? 초반에 잠깐 집중 했다고 아이들이 끝까지 집중히리린 생각을 하는것은 아이들을 우습게 봤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끊임없는 호기심과 어마어마한 멀티테스킹능력을 가진 존재들이다. 호기심이 왕성한 나이에 40분 동안 한 주제에 집중하라고 강요하는건 스트레스일 뿐이다.
아이들의 몰입을 이끌려면 수업 자체가 하나의 놀이가 되어야한다. 현재 교육의 대안이자 새로운 혁신으로 주목받는 거꾸로교실(flipped learning class)가 몰입의 중요성을 매우 잘 알고 있는것 같다.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선생님의 일방적 전달식 수업을 듣는 대신 각자 활동을 통해 친구들과 대화하고 떠들고 놀고 움직이면서 스스로 수업의 개념을 이해한다.
참 이상적인 방법이다. 장점만 보면 최고의 교육 같지만, 단점을 고려해보면 이 수업의 방식이 공교육에서 잘 적응되려면 갈길이 멀어보인다. 우선 선생님의 교과 준비 시간이 무한정으로 많아진다. 외국과 달리 우리 나라는 담임선생님이 아이들 교육 외에 많은 업무량을 소화해야한다. 사회에서는 이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선생님이 단순히 아이들만 가르치고 퇴근시간 맞춰서 퇴근하는 줄만 아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정보, 체육, 교무, 영어, 학교 행사 업무들은 수업에 집중해야만 하는 선생님들을 자꾸 캄퓨터 앞에 앉히게 한다. 업무량이 감소해야 수업 준비할 시간이 많아질텐데 아쉽다.
둘째로 학생들의 수준 격차가 매우 벌어져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격차를 항시 고려해야하는 선생님으로서는 각 학생 간의 수준 격차는 수업에 부담을 느끼게한다.
이 외에도 많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거꾸로 교실 자체는 분명 신선하고 의미있는 수업 방법이라는 거는 확실하다. 하지만 외국에서 쓰는 방법을 그대로 도입해 쓰게 된다면 선생님들은 큰 실패를 경험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때문에 난 블로그를 이용해 전국의 선생님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한다. 이 시도를 통해 한국 실정에 맞는 수업 방식을 찾을 수 있을 것이고 교육의 큰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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